페이스북 창시자, Meta CEO 마크 저커버그의 일대기 2편

지난번에 마크 저커버그의 '더 페이스북'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그리고 마크 저커버그의 대학교 생활과 성격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번에는 '더 페이스북'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페이스북'으로 바뀐 이유와 그와 친한 친구인 왈도와의 관계,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는 윌클보스 형제와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일대기 1편 링크 https://mktea.tistory.com/38)

 

이미지 출처 : PNGWING

 

 

소송의 시작

마크 저커버그가 많든 더 페이스북은 하버드 대학교 윌클보스 형제의 아이디어를 도용했기 때문에 운영을 중단하라는 경고장을 받습니다. 마크의 절친한 친구인 왈도는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마크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지만 마크는 별일 아닐 거라 생각했고 소송을 건 사람들이 자신의 더 페이스북을 부러워하기 때문이라고 대답을 합니다.

하지만 더 페이스북에서 서버 임대료와 기타 비용을 제공했던 왈도는 이 사실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어떻게 헤쳐나갈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

 

마크 저커버그와 왈도 세버린의 의견 대립

그때 당시 더 페이스북은 가입한 회원이 무려 7만 5천 명을 넘었었고 소송의 위험을 느낀 왈도는 순식간에 더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 더 페이스북에 광고 팝업을 넣자는 제안을 합니다. 사실 이것은 우리가 SNS을 하면서 보는 자주 보는 광고와 같은 것이죠. 광고로 인해 얻는 수익이 굉장할 것이라고 예상을 한 왈도 역시 경영에 굉장한 재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크 저커버그는 막대한 수익보다 더 페이스북이 광고로 인해 투명성을 상실하고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사용자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세웁니다. 그리고 둘의 의견은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하죠.

---

 

숀 파커의 등장

나이가 제법 있는 분들은 알고 있을 소리바다의 원조 P2P 형식의 MP3를 공유할 수 있는 냅스터를 1999년 6월, 그의 나이 19살에 창업한 인물입니다. 그는 스탠퍼드 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자친구의 노트북을 사용하던 도중 더 페이스북을 우연히 알게 되고 투자를 하기 위해 마크와 왈도를 직접 만나게 됩니다. 

한 식사 자리에 만난 마크와 왈도 그리고 숀 파커. 사실 어린 나이에 부자가 된 숀 파커는 마크와 왈도 같은 젊은 친구들의 우상이기도 했죠.

대화를 하는 도중 왈도가 숀 파커에게 마크와 의견 대립이었던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숀 파커는 마크와 동일하게 광고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역시 투자자답게 나무를 보지 않고 숲을 보는 능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숀 마크는 더 페이스북을 '페이스북'으로 바꾸자는 제안을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페이스북인 것이죠.

 

페이스북의 가입자는 15만 명이 넘어갔습니다. 마크는 더 이상 하버드 대학교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었고 본격적인 사업을 하기 위해 직원들을 갖춘 뒤 실리콘밸리로 가게 되지만 왈도는 어렵게 들어온 하버드 대학교를 떠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최근까지 의견이 달랐던 둘이지만 친구의 성공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였는지 마크의 계좌에 18,000불을 넣어 주면서 우정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마크는 인턴들과 실리콘밸리로 향하고 왈도는 학교에서 광고주들을 물색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 후 시간이 지나 마크는 숀 파커와 다시 만나게 되고 여름 동안 100개의 대학교에서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던 마크와는 달리 2개의 국가에 페이스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숀 파커의 엄청난 투자가 시작되고 페이스북 회사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게 되죠. 숀 파커로 인해 대학생만 사용할 수 있었던 페이스북이 서비스의 범위가 넓어지기 시작하죠. 

 

시간일 흘러 영국에서 열린 조정대회에 참가했던 윙클보스 형제는 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북으로 조정대회가 실시간 방송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급속도로 성장하는 페이스북에 크게 분노하여 소송을 본격화합니다.

---

 

마크 저커버그와 숀 파커의 계략

사실 누가 이 계략을 제안했는지는 모르지만 마크 저커버그와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던 숀 파커는 손을 잡았고 그의 절친했던 친구 왈도 세버린에게 거대한 투자를 받았다며 사인을 부탁하죠. 마크에게 큰 감동을 받은 왈도는 실리콘밸리로 달려가 페이스북 회사에서 계약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페이스북의 지분 30%를 가지고 있었던 왈도 세버린은 신규 투자 때문에 34.4%로 지분이 재조명되었는데 이것은 마크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분을 51%까지 줄여가며 운영진과 숀 파커에게 주식을 나눠줬기 때문이죠. 학교에만 있었던 왈도는 이런 마크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페이스북 100만 가입자 파티'를 위해 다시 회사에 방문하게 되죠.

 

축하 파티를 위해 페이스북에 다시 찾은 왈도 세버린은 뒤통수를 제대로 맞습니다. 또 새로운 투자로 지분 재조명이 되었는데 주식 증자 때 퍼센트에 맞는 증자가 되지 않는 주식을 받아 주식 보유량이 폭망 되어버린 것 입니다. 예를 들어 100주에서 1000주로 증자할 때 마크 저커버그와 숀 파커는 %로 증자되어 10주를 소유하고 있으면 100주가 되는 방식이지만 왈도 세버린은 증자되지 않고 계속 10주를 소유하게 되는 것이죠. 마크 저커버그와 숀 파커는 그의 34.4%의 지분에서 0.3%의 지분으로 만들어버리고 새로운 투자자들에게 나눠줬던 것입니다. 이 계략을 알게 된 왈도 세버린은 크게 분노하여 페이스북에 소송을 걸게 됩니다.

 

그리고 불행은 연달아서 생기는 것인지 숀 파커가 개최한 마약 파티가 누군가의 신고로 걸리게 되어 마크 저커버그는 그를 페이스북에서 쫒아냅니다.

---

 

소송과 합의

윙클보스 형제, 왈도 세버린에게 소송이 걸린 페이스북은 모두 합의로 끝이 납니다.

윙클보스 형제에게 6500만 달러(한화 약 860억)에 합의했고 왈도 세버린과 합의한 금액은 비공개지만 페이스북 회사 홈페이지에 그의 이름이 공동 창업자로 등재되었고 페이스북 주식의 약 1.9%를 보유하게 됩니다.

---

 

Facebook에서 Meta까지

페이스북은 2010년 기준 207개국 5억 명 이상의 회원이 있으며 기업가치는 250억 달러입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The facebook을 시작으로 어디까지 달려왔을까요? 중요한 사건들로만 정리해 봤습니다.

 

• 2004년 2월 4일 마크 저커버그, 공동 설립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 크리스 휴스 및 왈도 세버린과 함께 The Facebook 오픈
• 2004년 9월 친구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게시할 수 있는 The Facebook 담벼락 기능 출시
• 2004년 12월 The Facebook 액티브 사용자 1백만 명 돌파
• 2005년 9월   The Facebook에서 'the'를 제외하고 Facebook으로 명명
• 2006년 4월 모바일용 Facebook 출시
• 2006년 9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가입 대상 확대
• 2007년 5, 6월 Facebook 플랫폼 출시 및 동영상 출시
• 2009년 좋아요 버튼 도입
• 2010년 Facebook 액티브 사용자 5억 명 돌파, Facebook 장소 출시
• 2011년 8월 Messenger 출시
• 2012년 Instagram 인수 발표, Facebook 사용자 10억 명 돌파
• 2013년 Instagram 사용자 매달 1억 명 이상 기록, Instagram 동영상 출시
• 2014년 WhatsApp 인수 발표
• 2015년 Facebook 일일 사용자 10억 명 기록
• 2016년 Instagram 스토리 출시
• 2018년 Instagram 월간 사용자 10억 명 기록
• 2020년 Instagram 릴스 출시
• 2021년 새로운 회사 브랜드 Meta 발표

 

시간이 흘러 Facebook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40, 50대로 노년층의 비중이 늘고 젊은 층은 줄어들었습니다. 한국에서는 Facebook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사용자가 엄청 많이 줄었는데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Facebook의 주가는 폭락하게 되었고 Facebook에서 인수한 Instargram에 초점을 돌려 젊은 층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하죠. 그리고 가상현실 메타버스에 투자를 하면서 Meta로 회사 브랜드를 만듭니다.

앞으로 Meta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지는 찰나 일론 머스크와 대립 때문에 옥타곤에서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가 UFC 경기를 한다는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을 정도로 엄청납니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이 경기가 그냥 이슈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성사되었으면 하네요.

 

오늘 Facebook의 인물 마크 저커버그, 윌클보스 형제, 왈도 세버린과의 일화와 Facebook에서 Meta로 되는 과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 버튼 부탁드리며 좋은 주말 되세요.